전반적인 증시침체를 반영, 증권회사들의 영업에서 주식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17일 증권관계기관이 지난해 4월 89회계연도 개시이후의 증권사 영업수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위탁매매에 따른 수탁수수료가 증권사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5%에 불과했다.
*** 수탁수수료, 전년대비 10.7%P 낮아져 ***
이같은 수탁수수료의 비중은 전년도의 34.2%에 비해 10.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서는 이는 이 기간중 증시침체로 인해 주식의 위탁매매가 부진했던데다
지난해 6월 위탁수수료율이 인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반해 금융수익의 비중은 전년도의 20.6%에서 29.2%로 높아져
증권사들의 최대 수익원이 되고 있는데 이는 신용거래융자에 따른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증권매매를 통한 이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에서
17.8%로 낮아진 반면 회사채등의 인수/발행주선에 따른 수수료수입의 비중은
8.7%에서 13.1%로 높아졌다.
그동안 증권회사의 영업수익은 위탁수수료가 대종을 이루어 왔는데 이처럼
위탁수수료수입의 비중이 줄어들고 금융수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을 증권사의 영업기반이 왜곡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