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은행예금은 총 52조162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8조5,191억원
(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저축성예금 88년말보다 19.9% 증가, 타점권제외한 요구불예금 18% 늘어 **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9년말 잔액기준으로 저축성예금은 43조
7,728억원에 달해 88년말보다 19.9% 증가했으며 타점권을 제외한 요구불예금
은 8조2,434억원으로 전년말보다 18% 늘어났다.
부문별로 보면 저축성예금중 정기적금이 전년말대비 71.3% 증가한
4조7,894억원을 기록,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정기예금은 34.4% 증가한
14조817억원이었다.
*** 금리자유화 기업적금 허용됐기 때문 ***
한은관계자는 정기적금이 이같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88년 12월5일
금리가 자유화되고 기업적금이 허용됐기 때문이며 정기예금이 상당히
증가한 것은 금리자유화조치에 따라 2년이상 만기의 정기예금 금리가
자율화된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또 작년말현재 주택청약예금은 69만4,943좌에 2조2,311억원으로 전년말
보다 좌수로는 2배가량, 그리고 금액으로는 123%가 증가해 정기예금
증가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저축예금은 4조3,762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2.4%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자유저축예금은 9조9,012억원으로 오히려 1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근로자들의 재산형성을 위한 목돈마련저축예금은 2조8,506억원으로
전년말의 3조664억원보다 7.4% 감소했는데 이는 금리가 높은 두산회사로
가입자가 모리고 지난 85년 9월 가입자의 소득한도가 월 40만원이하에서
60만원이하로 상향조정됐음에도 불구, 고소득자들의 가입여지가 제약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가계종합예금 88년말보다 30% 증가 보통예금 27.7% 증가 ***
요구불예금의 경우 보통예금보다 금리가 높으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가계종합예금이 88년말보다 36% 증가한 3,398억원, 그리고 보통예금은
27.7% 증가한 6조2,1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좌예금은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43.5% 증가한 3조5,617억원에 달한
반면 별단예금은 12.6% 감소한 11조4,37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금리가 높은 금전신탁 수탁고는 22조1,159억원으로 전년말의
13조4,533억원보다 64.4% 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