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전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셰스쿠는 대통령 재직당시 부쿠레슈티
시중앙에서 시외곽의 거대한 궁전까지 차를 몰수 있는 2.5km의 승용차 전용
터널건설을 명령했었다고 이 계획에 참여했던 한 기술자가 3일 폭로했다.
단 슈토네스쿠라는 이 엔지니어는 폭 3m의 이 지하터널이 비밀유지를 위해
여러 회사들이 각 구역을 맡아 건설했으며 한 장군이 총 관리를 맡았다고
말했으나 국가 안보상 이유를 들어 그 장군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터널은 지하철 공예학교역과 이스포르역과도 연결돼 있는데 이스포르
역은 차우셰스쿠의 관저와 불과 400m 떨어진 곳에 있다.
슈토네스쿠시는 또 차우셰스쿠가 궁전에 핵폭탄 대피시설을 건설토록
했다고 말하고 부쿠레슈티의 모든 지하철역들도 핵공격시에 대비한 방사능
낙진대피소로 이용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다른 한 기술자는 부쿠레슈티 근처 보테시에 제트기를
위한 지하군사기지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