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영삼총재가 최근 "야권분열이 천추의 한"이라며 지난 대통령
선거때의 평민당 창당행위를 비난한 것을 둘러싸고 평민/민주 양당이 미묘한
시기에 신경전을 계속.
민주당의 강삼재대변인은 22일 평민다이 김영삼총재의 발언에 대해 "5공
청산정국에서 주도권을 빼앗긴데서 나온 반사행동"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김총재가 80년대를 마감하면서 가장 가슴아팠던 부분을 예시하면서 그대목이
들어갔던 것"이라며 "김영삼총재가 경선을 제외한것이 천하공지의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역사와 국민앞에 겸허히 반성하기는 커녕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데 대해 유감"이라고 역공.
강대변인은 5공청산을 위한 핵심인사처리와 전두환 전대통령의 증언등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아직 모든 것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평을 유보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연내에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당론"이라고 거듭확인.
한편 민주당은 지난 11일 야권원료들을 초청해 "야권통합문제"를 논의한
박용만의원의 정계절차를 가속화해 빠르면 연말이전에 결말을 낼듯한
태세.
민주당은 22일 당기이원회의 조사소위에서 박의원을 소환, 해당행위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나 박의원은 이에 불응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사소위는 앞으로 또 한차례 소환하는 절차를 거친다음 그래도 응하지
않으면 방문조사를 실시한 뒤 당기위원회에 회부할 계획.
이기택 총무는 이날 아침 기자들과 만나 "인한동 민정총무가 최규하
전대통령의 증언은 "서면질문/서면답변이 마지노선"이라고 통고해와
야3당은 그런식으로 될바에야 국회고발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하자
다시한번 최전대통령을 만나봐야 되겠다고 했다"면서 "여권의 정치력이
부족한것 같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