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중진회의를 재개하는 한편 5공특위를 열어 12.15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합의된 5공청산 방안의 세부 실천문제를 논의한다.
여야는 이날 중진회담에서 전두환대통령의 국회증언방식과 시기및
최규전대통령의 증언형식, 이원조의원에 대한 국회고발문제에 관한 집중
협의한다.
*** 보충질의/중계방식등 이견 여전 ***
그러나 전전대통령의 국회증언과 관련, 민정당은 서면질의에 의한 1회
출석증언및 TV녹화중계와 서면보충질문및 서면답변을 요구하고 있으나
야당측은 전전대통령이 TV생중계에 의한 증언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생중계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최소한 본질문에 대한 출석증언과 보층
질문에 대한 현장답변을 요구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최전대통령 증언문제도 여당은 증언생략 또는 서면질의에 의한
답변형식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야당은 국회출석증언을 요구하고
있으며 여당과 최전대통령이 증언을 거부할 경우 국회에서 증언감정등에
관한 법에 의한 고발을 검토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어서 역시 합의점을
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전전대통령증언 내년 인기가능성 ***
특히 민정당은 전,최전대통령의 증언은 관계법상 1주일전에 질문서를
미리 본인에게 발송할 것을 요구하고 있고 전전대통령의 보충질문에 대한
답변도 1주일의 시한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전전대통령의 증언은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이와함께 여야합의에도 불구하고 전전대통령이 TV생중계에 의한 국회
증언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정호용의원도 의원직사퇴에 대한 의사표시를
않고 있어 여야합의에 의한 5공청산노력이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고
인내청산의 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전대통령은 청와대 합의사항 가운데 TV 녹화증언이 자신의 뜻과
상치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공개증언을 한사코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백담사측은 사실상 국회증언을 원하지 않는 입장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여당의 축소증언방식에 대한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국회증언은 여야합의방식에 의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의원의 경우 지난 17일 자신의 조건부사퇴주장이 수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여권이 이에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해명과 답변을 이춘구 사무총장을
통해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은 공직사퇴이후의 신변보장과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여야 중진회의 앞서 5공특위열어 질문서 작성 논의 ***
여야중진회의에 앞서 국회는 5공특위를 열고 공석중인 위원장에 황명수
의원(민주)을 선출하고 이원조의원 고발문제와 전전대통령에 대한 질문서
작성문제를 함께 논의한다.
한편 여야는 18일 4당 총무회담을 일고 전/최 전대통령의 국회증언을
5공특위와 광주특위 합동회의에서 청취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두전직대통령의 국회증언방식에 이견을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광주특위도 이날 하오 4당 간사회의를 열고 전전대통령에 대한 서면
질의서를 오는 20일까지 4당이 각각 마련, 특위에 제출한뒤 22일 간사회의를
열어 특위의 질문서를 정리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