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부(총자산액)는 지난 87년말 현재 신품가격으로 평가,
총 539조8,820억원으로 지난 77년의 62조7,440억원에 비해 경상가격 기준으로
10년동안에 8.6배로 증가, 연평균 2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 87년말 539조8,820억...연평균 24% 늘어 ***
이같은 국부 총액은 불변가격으로도 10년동안에 3.1배로 증가, 연평균
12%늘어난 것으로서 이 기간중의 GNP(국민총생산) 성장율 8%를 크게
앞질렀다.
1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7년말 기준 국부동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87년말 현재 총자산액은 539조8,820억원으로 10년전인 77년말에 비해 8.6배로
증가했고 감가상각액을 공제한 순자산액도 301조2,100억원으로 77년말의
36조9,740억원에 비해 8.1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기업 302조 / 가계 168억 / 정부 46조 ***
경제주체별 총자산액을 보면 기업부문이 302조4,010억원으로 77년말의
28조9,190억원에 비해 10.4배로 증가하면서 국부총액의 56.0%를 점유,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그 다음은 <>가계부문 168조180억원(7.2배배로 증가,
31.1% 차지) <>정부부문 46조7,030억원 (5.4배, 8.7%) <>비영리단체 부문
22조7,600억원(12.4배, 4.2%)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산업의 총자산액(가계자산 제외)은 371조8,640억원으로 10년전의
39조3,740억원에 비해 9.4배로 증가했는데 이중 제조업이 148조8,450억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 점유율이 가장 컸으며 그다음이 도로/학교등이 포함돼
있는 사회및 개인서비스업 57조9,220억원, 운수/창고/통신업 39조8,600억원,
농림어업 34조7,910억원등의 순이었다.
*** 산업 총자산 371조...10년전보다 9.4배 늘어 ***
전국의 유형고정자산(가계자산 제외)은 319조5,510억원으로 77년말의 33조
3,890억원에 비해 9.6배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서울이 전체의 28.2%인
90조2,080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경기 (인천 포함) 50조1,200억원,
경남 40조7,000억원, 경북(대구 포함) 37조7,900억원, 전남(광주 포함)
24조4,700억원, 부산 23조8,770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적은 2조7,030억원으로 구성비가 0.9%
밖에 되지 않았다.
시/도별 유형고정자산을 10년전과 비교하면 경기가 14.3배로 증가,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그 다음이 경남 12.8배, 충북 11.9배, 전남(광주
포함) 11.7배로 증가 전국 평균 증가율 9.6배를 상회했으나 서울, 부산,
경북, 강원, 전북, 제주는 평균증가율에 미치지 못했으며 충남은 9.6배로
늘어 평균 증가율 수준을 보였다.
*** 가계부문 총자산 168조...10년새 7.2배 늘어 ***
한편 가계부문의 총자산액은 168조180억원으로 10년전의 23조3,700억원에
비해 7.2배로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주택이 83조110억원, 가재가 85조
70억원을 각각 차지했다.
가구당 가재보유 수준을 농가와 비농가로 구분해 보면 87년 농가의 가재
보유 수준은 비농가의 75.5%로 지난 77년의 67.3%에 비해 8.2% 포인트
증가, 농가의 생활수준이 그동안 상당히 항상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