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 제2차 실무접촉에
참가한 양측대표들은 6일 선수훈현방법에만 합의했을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채 회의를 끝냈다.
남북 각 3명의 회의대표들은 이날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에서 5일만에 실무접촉을 재개, 쌍방이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제4항
선수선발방법을 뒤로 미루고 제5항 선수훈련방법부터 토의에 들어가 양측의
입장을 정리했다.
*** 선수훈련, 남북왕래하며 실시 ***
선수훈련방법에 대해서는 양측의 견해가 접근, <>선수훈련은 합동훈련과
강화훈련으로 구분 실시하며 <>합동훈련 참가선수및 임원수는 북경대회조직위
의 엔트리정도로 하되 종목별 특성에 따라 협의,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합동훈련은 쌍방코칭스태프가 합의해 실시하되 상대방의 고유훈련방법을
존중키로 했다.
또 합동훈련과 강화훈련은 종목별로 남북을 왕래하며 실시하되 필요한
경우 제3의 장소나 시설을 이용할수 있으며 훈련시기는 단일팀 공동위원회
발족후 1개월이내에 시작하자고 합의했다.
쌍방대표들은 이어 실무접촉의 걸림돌중 하나인 선수단 구성문제를 토의
했으나 단장선임방법을 둘러싸고 첨예한 이견을 보여 설전을 거듭했다.
우리측은 국제회의 참가와 기자회견등 단장의 대표성문제와 단일팀의
지휘통솔체계등을 지적하며 1인 단장제를 주장한 반면 북측은 민족의 단합과
단일팀구성의 취지만을 강조하며 종전의 공동단장제를 계속 고집했다.
양측대표들은 오는 15일 제3차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