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상장기업의 주가는 주당 실질자산가치에 비해 아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대한투신 경제연구소가 분석한데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주요상장기업
의 주당 실질자산가치비율(일명 Q 레이쇼)은 0.83에 그쳐 주가가 실질자산
가치의 83% 정도만이 반영돼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 83%만 반영...상승여력 많아 ***
Q레이쇼는 PER가 주당 순이익을 기초로 주가수준을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주당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주가를 평가하는 척도인데 자산가치산정에 있어서
도 PBR(주가순자산비율)가 장부가 기준인데 반해 Q레이쇼는 현재가로 재평가
한 실질가치를 기준으로 분석하는 지표이다.
대한투신은 이 분석에서 지난 80-85년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80년도 이전
상장기업중 금융업종과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141개사를 대상으로 Q레이쇼를
평가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Q레이쇼 역시 지난 수년간의 주가상승으로 점차 높아져
86년에는 0.46이던 것이 87년에는 0.70으로, 88년에는 다시 0.83으로까지
높아졌다.
*** 동일방직 - 경남모직 상승여력 1/2위 ***
조사대상 141개사중 Q레이쇼비율이 가장 낮아 주가상승여력이 높은 기업은
동일방직(0.21) 경남모직(0.22)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54, 무역이 1.35, 전자 1.32등으로 이들 업종의
주가수준이 높은 반면 섬유 광업 제지 화학업종은 1을 밑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제조업전체가 0.75인 반면 건설 무역 운수 창고등 비제조업의 Q레이쇼
는 1.30을 기록, 비제조업의 자산가치에 대비한 주가수준이 제조업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석에서 실질가치의 평가방법으로는 유가증권의 경우엔 싯가, 유형고정
자산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가치, 토지의 경우 지가상승률을 감안한 평가액
이 각각 사용됐다.
Q레이쇼는 PBR 유보율등이 기업의 현재가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
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도입된 새로운 투자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