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서독등 선진국 통화당국들의 환율통제능력이 극도로
약화되면서 세계외환시장에서는 미달러화가치가 걷잡을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
*** 미경제 호전따라 국제자금 미국으로 몰려 ***
미국경제가 인플레없는 견실한 성장속에서 순항하는데 힘입어 국제투자
자금이 미국쪽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외환시장의 달러수요가 폭중하고 있다.
외환전문가들은 최근의 달러수요급증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달러발행국인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구조족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달러오름세가 구조적인 양상을 띠는데 반해 미FRB(연준리) 일본은행등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벌써부터 그 효력을 의심받고 있는 환시개입에만
매달려 달러상승속도를 누그러뜨리는데 급급하다.
미재무부는 최근의 달러상승세를 선진국들이 인위적으로 저지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이달들어 국제금융시장에 부각될만큼
선진국중앙은행들의 신뢰도는 크게 떨어져 있다.
*** 월말엔 1달러에 157엔, 2.05마르크 가능성 ***
외환전문가들은 일본과 서독이 금리수준을 파격적으로 올려 미국과의
금리차를 좁히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달러안정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일/서독의 금리인상은 그러나 두나라의 집권여당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상황임을 감안할때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차지하고서라도 정치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때문에 이달말로 잡힌 G7 (서방선진7개국)재무장관회담에서 뾰죡한
해결책이 없는 환율문제는 각국대표들이 의식적으로 거론을 회피할게
분명하다.
외환전문가들은 미 달러환율이 이번주안에 일본엔화에 대해 달러당
147엔, 서독마르크화에 대해서는 2.0마르크벽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정상급 경제통신인 AP다우존스사가 10명의 환율예측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데 따르면 달러/엔환율은 이달안에 달러당 157엔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2.05마르크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11월말까지로 기간을 연장할 때는 달러당 160엔및 2.20마르크 수준까지
달러가치가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