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중금속 카드뮴은 가격변동이 극심하기로 유명하다.
80년대들어 국제카드뮴가격은 파운드당 0.55달러에서 9.35달러까지의
급격한 가격변동을 보였다.
** 수돗물 오염 주범...파운드당 0.55달러 하락 **
80년대중반께 세계금속업계의 불황에다 중금속에 의한 환경오염문제가
겹쳐 카드뮴수요가 급감하자 값은 사상최저치인 파운드당 0.55달러까지
떨어졌다.
요즘 국내수돗물의 중금속 요염물질로 떠들썩한게 이 카드뮴이다.
카드뮴에 오염된 식수를 마시념 뼈마디가 녹는 "이타이 이타이병"에
걸린다.
이후 전기전자업체들의 카드뮴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지난해 3월 파운드당
9.35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 수요줄어 파운드당 4달러로 **
금년들어서는 연초에 페루의 아연광산파업으로 파운드당 8.45달러로
높은 가격대에서 국제카드뮴시장은 출발했다.
카드뮴은 아연광산의 부산물로 나온다.
현재는 수요부진으로 4달러대로 값이 떨어져있다.
수치상으로 세계카드뮴시장은 수요초과상태를 보여준다.
작년 서방셰게의 카드뮴생산량은 1만6,230톤으로 공급이 1,800여톤
부족했다.
그러나 이상스럽게도 작년말 서방세계카드뮴재고량은 2,270톤을 기록했다.
런던의 카드뮴협회는 이같이 통계와 실제카드뮴수급간에 차이가 있는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스크랩의 재가공으로 생긴 부차적인 카드뮴산출량이 생산실적으로
잡혀있지 않은데다 실제 카드뮴생산량중 일부가 통계에서 누락되고 있다는
것이다.
** 3/4분기는 3달러까지 떨어질듯 **
향후 국제카드뮴가격은 3/4분기중 현재보다 파운드당 1달러가 낮은
3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되고 있다.
지금의 카드뮴수요정체가 당분간 계속될것이라는 전망과 요즘같이
국제원자재시세가 약세권에 머물러 있는 때에 구태여 거래업자들이 카드뮴의
재고증대를 위해 선취매입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금년 4/4분기에 들어서면 국제카드뮴가격은 재차
상승, 연초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