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의 알루미늄 캔보다 품질과 가격경쟁력, 저장능력이 뛰어난
스틸투피스캔의 소재 국산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국내 캔 제조업계가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 알루미늄캔 소재업체 수입대체효과 얻을 전망 **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포항제철이 스틸투피스 캔(Steel
Two Piece Can)의 소재인 석도원판을 국산화한데 이어 캔 제조업체인
두산제관이 최근 연산 3억개 규모의 생산설비를 완공, 국내 처음으로
스필투피스 캔 시제품 생산에 들어감으로써 그동안 주로 알루미늄 캔 소재를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업계가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한일제관도 연산 3억6,000만개 규모의 스틸투피스 캔 생산설비를 이미
완료하고 다음달 20일께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삼화제관과 영풍제관도 내년 2월과 91년1월에 연산 3억개 규모의
생산설비를 각각 설치할 예정으로 있다.
** 연간 4,0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 기대 **
이로써 이들 국내 캔 제조업계의 스틸투피스 캔 생산이 본격화되는 오는
92년께에는 총 4,000만달러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가격및
품질경쟁력 향상에 따라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알루미늄 캔을 비롯, 스틸쓰리피스 캔, 병등을
사용해왔던 국내 음료업계가 이번에 생산되는 스틸투피스 캔으로 용기를
바꿀 것으로 보여 오는 92년께 10억캔이상의 국내 수요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스틸투피스 캔의 소재 국산화를 이룩한 포철은 앞으로도 이미 개발에
성공한 고템퍼(T4)소재를 캔 제조업계에 공급, 비용절감을 계속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