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의 소재인 동전의 수출이 올들어 급격히 늘고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동전 수출국 위치를 굳히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동전 수출업체닌 풍산금속은 올해
동전수출목표를 4,000만달러로 책정했으나 각국의 주화 발행수요가 늘어
나면서 올해 계약액만 이미 7,000만달러에 달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전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금속은 특히 지난 3월 동전등 신동제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이탈리아의 조폐공사가 실시한 입찰에서도 800만달러 상당의
계약을 따낸데 이어 2차 입찰상담도 거의 매듭을 짓고 있어 유럽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풍산금속은 이제까지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미국등에 동전을 수출해
왔으나 이탈리아 시장진출로 유럽의 경쟁 업계에 대한 경쟁력 우위확보를
실증, 세계 최대의 동전 공급업체 위치를 굳히게 될 전망이다.
풍산금속은 지난해에 2,700만달러의 동전을 수출했으나 이같은 수출호조로
올해 동전수출이 8,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올해 동전의 세계
수요가 통상 수준인 1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으로 가정해도 풍산의 세계 동전
시장 점유율이 최소한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