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뤄온 사업계획 일시에 추진...건설업체 ****
**** 지방의 경우 9,085가구 수도권 4,008가구 ****
6월중 전국에서 새로 분양될 아파트는 올들어 최대규모인 2만7,000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5월의 1만여가구에서 이처럼 공급물량이 두배이상 늘어난 것은
신도시건설계획 발표이후 민간건설업체들이 지금까지 미뤄온 사업계획을
한꺼번에 추진하고 있기 때문.
**** 7월까지 3만여가구...올들어 최고 ****
건설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사가 집계한 6월중 분양아파트는 22개 민간주택건설지정업체의 36건 2만
3,161가구와 주공의 4,048가구등 모두 2만7,209가구.
여기에 중소주택건설업체들의 공급물량까지 합치면 3만가구이상일 것으로
보여 월별 주택공급물량으로는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주공의 도봉구 창동 1,788가구를 비롯해 3건에 3,116
가구, 인천 수원 안산 성남등 수도권지역이 12건 1만4,008가구로 집계됐다.
지방의 경우는 주공의 임대아파트를 포함, 20건 9,085가구로 수도권에
비해서 건수는 많은나 상대적으로 공급물량은 많지 않은 셈.
서울은 (주)한양의 쌍문동 소형아파트와 홍제동 재개발아파트 주공의
영세민아파트가 함께 공급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물량은 태부족인 상태.
수도권의 경우 선경건설과 한양이 내달 7일부터 안산에서 4,008가구를
동시에 분양하는등 대규모 물량이 줄을 이어 쏟아질 전망이다.
선경건설의 안산지역 아파트는 반주문식과 선택형으로 지어진다.
또 신동아건설은 내달말과 7월초에 인천 주안동에 4,500가구를, 임광토건은
수원 매탄동에 1,3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수도권 1만7,000가구...인천등 미분양사태 우려 ****
인천지역은 신동아건설외에도 한양 유원 동아 쌍용 효성 경남 라이프주택
등이 작은 아파트단지를 개발, 6월중 분양할 예정이어서 안산과 함께 미분양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방사업으로는 한일개발이 6월말경 분양 예정인 경남 김해 삼방지구 1,000
가구, 우성건설의 광주 오치지구 564가구를 비롯, 최근까지 민간건설업체들이
수익성 때문에 짓기를 꺼려했던 중소도시에서의 아파트건설이 활발한 전망
이다.
전주 순천 안동 청주 충주 창원등의 아파트건설붐은 상대적으로 값싼
택지값 때문에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것이 업계의 예측이다.
그러나 민간건설업체들이 짓는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30평이 넘는 중대형
이어서 저소득층의 내집마련꿈은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다.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올해 당초 계획을 변경, 아파트 평수를 늘리는 것은
대형아파트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
주공의 임대아파트로는 광주 제주 나주 천안 밀양등지에서 5건 2,260가구가
착공되지만 중대형 민간아파트에 비해 물량이 현저히 부족, 영세민들의
주택난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