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권, 좌경핵심세력 검거 본격화 ***
*** 비상조치 발동엔 이견 논란 불가피 ***
부산동의대 참사사건을 계기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여야는 폭력/
파괴행위 방지를 위한 초당적인 협력필요성에 입장을 같이하고 오는 9일
개회되는 임시국회에서 이와 관련한 입법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노사문제및
학원사태등 모든 시국문제의 정치권수렴과 폭력추방결의문 채택을 위한
야3당및 여야간 절충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여야는 그러나 노태우대통령이 3일 특별담화에서 밝힌 비상조치의 필요성
여부에는 입장을 달리해 민정당과 공화당은 정부측의 강력한 공권력 행사를
지지하고 있으나 야권은 현시국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5공청산과
민주화등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현 시국타개를 위한 정치적인
처방에는 상당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정당과 평민, 민주, 공화등 야3당은 3일 저녁과 4일 상오 각각 당직자
회의등 대책회의를 갖고 이번 동의대사건을 계기로 어떤 형태로든 폭력규제
입법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의 화염병사용규제 입법등에
협력키로 했다.
*** 민정당, 노대통령의 5.3특별담화내용 구체화시키기로 ***
민정당은 4일 상오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노대통령이 5.3특별담화
내용을 구체화시키기로 하고 이를위해 <>대학/공장등에서의 폭력혁명세력
기지화 방지 <>화염병 사용금지등 불법폭력행위 금지를 위한 입법 <>좌경
핵심세력의 검거와 각종 폭력행위에 대한 강력한 공권력 동원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민정당은 또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치권의 공동시국선언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임시국회이전에 야측과 이를 위한 대화를 벌일 방침이다.
*** 평민당 화염병사용 처벌법과 동시에 최류탄사용규제법도 추진키로 ***
평민당은 3일 저녁 마포가든호텔에서 김대중총재 주재로 긴급시국대책
회의를 연데 이어 4일상오에도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동의대사건대책을 논의,
현 난국타개를 위해서는 모든 문제의 정치권수렴과 이를 위한 여야영수회담의
개최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임시국회에서 폭력추방결의문의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평민당은 그러나 학생/노동자의 폭력규제뿐만 아니라 정부측의 부당한
공권력행사도 자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의 동시규제를 위해 화염병사용
처벌법과 함께 최루탄사용규제입법도 추진키로 했다.
평민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이 밝힌 비상조치 필요성과 관련, 진정한 폭력의
종식을 위해서는 5공청산과 민주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 민주당, 4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노사분쟁의 폭력배제등 논의 ***
민주당도 김영삼총재주재로 3일 저녁과 4일상오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화염병사용 처벌법을 대체할 파괴행위방지법의 입법과
노사분쟁에서의 폭력배제와 제3자 개입금지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비상조치발동등 극약처방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사회불안요인의 해소를 위해 전두환 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과
5공 핵심인사처리및 정부의 정통성확립등을 정부측에 촉구키로 했다.
*** 공화당, 좌익폭력세력 추방을 위한 결의문등 채택 ***
공화당도 3일 저녁에 이어 4일 상오에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폭력
세력축출을 위한 여야간의 초당적인 협력 <>임시국회에서의 화염병추방특별
입법 추진 <>좌익폭력세력추방을 위한 결의문채택등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