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우리나라의 노사분규로 인한 노동손실일수가 세계최고를 기록,
생산과 수출차질로 심각한 피해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상공부와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노동손실일수
(근로자수에 노사분규로 작업을 못한 기간을 곱한 숫자)가 540만1,000일로
미국의 460만일, 일본의 25만3,000일(86년)을 크게 앞질러 세계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올들어 49만일...예방/대화통한 조기타결 절실 ****
올들어서도 지난해 연간 손실일수의 9.2%인 49만6,000일의 노동손실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100인이상 전체기업 6,801개기업중 이날 현재까지 6.7%인 457개기업만
교섭이 타결된데다 4,5월에만 1,290개기업의 교섭예정이 집중돼 분규의
조기예방과 대화를 통한 타결이 절실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미 수출차질과 생산감소로 국내경기가 하강국면으로 반전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이어 올들어 임금교섭을 타결한 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15.87%에 달하는등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상률 11.3%를 웃돌아
물가인상요인으로까지 작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노총과 전노협이 오는 20일께 전체노조공동으로 쟁의행위에 돌입키로
한데다 전노협은 5월1일을 메이데이로 정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하는등
공동임투일정을 세워놓고 있어 연쇄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 20일안으로 인천 성남지역 및 창원 마산 지역 노조협의회 포철
협력업체노조등이 파업을 예고해 놓고 있으며 28일부터는 서울택시의 파업이
예상돼 경제는 물론 사회적으로 커다란 여파가 예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