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19일상오 청와대에서 89년 경제운용계획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우리경제는 그동안 급속한 성장을 하다보니 계층간, 산업간,
지역간 불균형과 격차가 심화된 것이 사실" 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미
리 대응책을 마련함으로써 경제의 활력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국민들
에게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적극계도하여 무절제한 욕
구분출로 경제기조가 흐트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강영훈 국무총리와 김영준 감사원장, 조순부총리, 박세직
안기부장, 각부장관, 경제단체장등 8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경제
가 잘되어야만 정치,사회의 민주화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상식"이라면서 "일시적인 인기에 영합하여 경제기조를 무너뜨린다면
역사에 두고두고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공직자들은 맡은바 책임을 소신있게 추진해야하며 언론은
방향에서 이끌어주고 각 이해집단은 무절제한 욕구분출을 자제해야 될것"
이라고 당부하고 "정부는 일부 국민들의 불합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절대
로 양보하지말고 설득을 통해서 일부 그룻된 생각을 가진 국민들의 기대
수준을 합리적으로 낮추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