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실시 시기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시중실세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23일 관련금융기관및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이후 당국이 통안증권 발행
규모를 크게 축소하고 있는데다 해외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및 부
동산 투기자금의 금융기관으로의 유입등으로 실세금리가 금년 하반기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중자금사정이 가장 예민하게 반영되는 사채금리의 경우 지난 6월 A급
기업어음이 월 1.48%, B급 1.9%, C급 2.4%선 이었으나 지난 10월중에는
1.35%, 1.6%, 2.2%선으로 각각 하락한후 최근에는 다시 내려 A급이 월
1.3%-1.325%, B급 1.45%-1.5%, C급 1.9%-2.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통안증권도 지난 6월중에는 연 15.30%, 7월 15.08%, 9월 16.00%선에서
유통됐으나 10월에는 다시 6월수준인 15.30%선에서 최근에는 13%-13.5%선
에서 유지되고 있다.
단자업계의 기업어음 할인율 (수익률)도 지난 6월까지는 대기업 발행어
음이 16%-17%선에서 유통됐으나 최근에는 13%-14%선에서 유통돼고 있는
중소기업 발행어음은 19%선 이상에서 15%선으로 하락했다.
이같은 풍부한 자금사정을 반영 단자업계의 콜금리도 지난 6월의 19%에
서 9월에는 17%-18%로 10월에는 15%-16%로, 최근에는 9%-11.5%로 낮아졌
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1조원가량의 추곡자금이 방출되고 해외부문에서 1
조5,000억원정도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기업체들이 연말자금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이며 원화절상, 선진국의 시장개방압력등의 영향으
로 신규 시설투자를 꺼려하는등의 이유로 연말까지의 자금사정이 풍부해
금리자유화가 실시되더라도 실세금리의 하락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