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 가운데 약75%가 현 코라손대통령의 시책과 필리핀내 미군기지
의 존속을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기독교계인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이 지난 8월부터 9월중
순까지 필리핀내 유권자와 각계대표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
과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중 73%가 현 아키노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16%는 불만을 나타냈는데 코라손의 지지율은 지난 2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비해 3% 떨어졌다.
또 아키노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 지난 8월부터 우익세력의 지도자임을 자
처해온 살바도르 라우렐 부통령은 지난2월 60%의 지지율을 획득했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중 47%만이 만족을 표해 지지율이 무려 13%나 떨어졌
다.
필리핀내 클라크공군기지와 수비크만 해군기지등 미군기지와관련, 응답자
중 74%가 이들 미군기지의 존속을 찬성했으며 18%는 필리핀내 미군기지들을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에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중 57%는 미군기지는 현 양국간의 협정에 따라 오는91년까지 존
속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는데 26%는 미국이 기지사용에 대한 보상액을 증가
시키지 않으면 미군기지는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