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관리국 기구 격상시킨다 ..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

정부는 97 문화유산의 해를 계기로 문화재관리국을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시키고, 창덕궁과 훈민정음을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등록시키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세종대왕 탄신 6백돌을 맞아 서울세종로 일대 혹은 경복궁 안에 세종대왕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은 16일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97년을 문화복지 확산의 해로 정해 문화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도모하는 해로 이끌어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97 문화유산의 해를 계기로 내년까지 문화재관리국을 문화재관리청으로 개편하고,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법령을 연말까지 재정비하는 등 문화재 행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올해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책으로 동베를린사건으로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타계한 작곡가 윤이상씨를 비롯 박경리 김춘수 유치환 전혁림씨 등 문화예술인 7명의 생가복원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영화.음반.비디오 등 영상물의 자율심의제를 정착시킨다는 원칙 아래 올 상반기중 공연윤리위를 대체하는 민간자율심의기구인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가칭)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문체부는 이밖에 자체프로그램을 기획하기 힘든 지방 문예회관을 위해 문화프로그램뱅크를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영상.만화.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99년까지 2백억원을 들여 서울 남산 옛드라마센터자리에 서울시와 공동으로 만화의집을 건립하고,2001년까지 춘천을 "만화의 도시"로 조성할 계획하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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