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가 유엔 고위급 포럼에 참석해 미래세대를 대표로 연설을 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유엔 뉴욕 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 개회 섹션에 참석해 ‘넥스트 제너레이션 투 더 넥스트 레벨’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포럼은 정부뿐만 아니라 여성, 장애인, 노동자, 시민단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지속가능발전목표가 국가별로 잘 지켜지고 있는지 검토 및 논의하는 자리로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처음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유엔 지속가능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제사회이사회의 부회장 수리야 친다웡세(Suriya Chindawongse)는 에스파에 대해 “K팝 그룹 에스파는 4개의 다른 목소리를 하나의 하모니로 만든다”며 "지금 우리들에게 교훈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파는 멤버들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어 메타버스 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대표로 연설을 맡은 지젤은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가 고갈 된다면 존재할 수 없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기회의 균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연설을 마친 에스파는 포럼 현장에서 히트곡 ‘넥스트 레벨’ 무대를 영상으로 선보였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전 세계가 식량 부족 심화로 '재앙'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세계 40개국이 참가한 식량안보 관련 국제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2022년 대규모의 굶주림 사태가 다수 불거질 실제 위험이 있다"며 "심지어 2023년엔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구테흐스 총장은 기후변화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 전례 없는 기아 위기가 도래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농가들이 비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수확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올해 식량 접근성 문제가 내년 세계 식량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어느 나라도 이러한 재앙이 가져올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또 유엔 대표단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식량 수출, 전 세계에 러시아의 식량·비료의 제한 없는 공급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유엔 인권기관이 이란 사법 당국에 '손가락을 절단하는 형벌 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22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강·절도 혐의로 유죄 판결받은 이란인 8명에 대한 '손가락 절단형' 집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그는 "신체 절단, 채찍질, 돌팔매질 등 형벌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에 이란도 가입했다"면서 "이란 사법부는 인간 존엄성을 훼손하고 비인도적인 형 집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샴다시니 대변인에 따르면 '손가락 절단형'을 선고받은 이란인 8명 중 7명이 최근 테헤란 에빈 교도소로 이송됐고, 이 교도소에는 지난달 절단기가 설치됐다.이 형벌에 처하면 오른손의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 4개가 모두 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정일치 통치체제인 이란에서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절도죄가 성립하면 '손가락 절단형'이 선고될 수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