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9일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통합전산망은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에 분산된 도서의 생산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정보를 통합하고, 주체별로 필요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출판사가 발간 도서의 표준화된 세부 정보(메타 데이터)를 통합전산망에 입력하면 이 정보가 전산망에 연계된 유통사와 서점에 공유되며 유통사와 서점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서점들의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이 통합전산망에 연계돼 도서의 판매량 정보가 통합전산망으로 자동 전송되고, 출판사는 서점에 별도로 확인할 필요 없이 한꺼번에 여러 서점의 판매정보도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출판사는 입력된 메타 데이터를 활용해 보도자료 또는 디지털 도서 안내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언론인, 독자, 사서 등에 제공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통합전산망을 통해 출판사와 유통사·서점 간에 도서 주문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발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통합전산망 공식 누리집(bnk.kpipa.or.kr)을 통해 관심 분야 출간 예정 도서 정보를 받거나, 주제분류별 판매현황 등 출판산업통계를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통합전산망 가입 회원 업체 수는 약 1천700개 사며 메타 데이터 등록 수는 3만1천400여 종이다.

참여 서점은 교보문고, 알라딘, 영풍문고, 예스24 등 대형 서점과 지역 서점 330여 곳이다.

한편, 출판계 대표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7월 통합전산망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개통한 바 있다.

책 생산부터 판매까지 정보가 한곳에…출판유통통합전산망 개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