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가 2300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89명 늘어 누적 30만584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전일 2383명보다는 94명 줄었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월요일 기준으로 보면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한 번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1729명)보다 560명이나 많다.

3000명대까지 치솟았던 것 지난주와 비교하면 감소한 것이지만 주말·휴일 검사검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만큼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간 환자 발생 패턴상 수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 연속 요일 최다를 기록한 점도 이 같은 예상에 힘을 싣는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4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20명→1715명→2431명→3271명→2770명→2383명→228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270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서울 837명, 경기 718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678명(73.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일(167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600명대로 집계됐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