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창조한 신인류 이야기…연극 '태양' 내달 공연
연극 '태양'이 오는 10월 5일부터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무대에 오른다.

두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공동 기획·제작하는 '태양'은 2018년 제9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인 김정 경기도극단 상임연출가의 신작으로, 일본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21세기 초 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구가 급감하고, 감염자 중 바이러스 항체가 생긴 사람들이 우월한 신체를 가진 신인류로 부상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에서는 소설과 영화, 연극으로 선보인 바 있다.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태양'의 한국 공연 소식에 "바이러스라는 표면적인 유사점만이 아니라, 이런 시국에 이 이야기가 던지는 질문은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되는 코로나 시국에 이 이야기가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번역을 맡은 이홍이는 "모순과 위선, 비뚤어진 우리 자화상이 불쑥불쑥 튀어나오지만, 새삼 희망을 찾아보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연극이다"라고 전했다.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