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관심은 폭력이 될 수도…연극 '그류? 그류!'
창작공동체 아르케는 연극 '그류? 그류!'를 오는 20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루이지 피란델로(1867∼1936)의 작품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피란델로 전' 첫 번째 무대다.

'그류? 그류!'는 원작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를 1972년 충청도 시골 마을 대추리로 시공간을 바꿔 '진실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극은 대추리에 이사 온 한 가족의 모순된 사연 속에서 진실을 파헤쳐가는 마을 사람들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심 좋은 마을 사람들은 사건이 진행될수록 천박하고 이기적인 속성을 드러내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집단적 광기에 휩싸여간다.

아르케는 "작품은 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배려가 아닌 잔인한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김승철 아르케 대표가 연출하고, 배우 조은경·이경성·임태산 등이 출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