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 이틀째 이어진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어민들이 조업에 불편을 겪었다.

강원 동해안 이틀째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 등 차질
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중북부동해안에는 지난 2일 오후부터 동풍을 타고 유입된 짙은 안개가 이날 오전까지 이틀째 이어졌다.

이로 인해 북강릉과 옥계지역의 경우 가시거리가 3일 새벽 한때 150m와 180m까지 떨어지고 가시거리가 1㎞ 미만인 곳도 속출했다.

이처럼 동해안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해경은 조업이나 운항 중인 선박의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안개가 심한 강릉과 양양지역의 낚시어선 출어와 스포츠 레저기구 운항을 오전 한때 통제하기도 했다.

어민들의 출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해상에 낀 안개 때문에 조업에 불편을 겪었다.

양양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강원 동해안 이틀째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 등 차질
전날 오후에는 제주발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승객들이 버스편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3일에도 오전 10시 10분 제주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가 결항한 데 이어 10시 30분 도착 예정이던 김해발 항공기와 오전 11시 35분 김해로 떠날 예정이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양양공항 항공기 운항은 오후 들어 안개가 걷히면서 정상을 되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