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15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전국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671명보다 244명이 늘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집계된 확진자 915명 가운데 676명(73.9%)은 수도권에서, 239명(26.1%)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30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300명, 인천 72명, 전북 66명, 부산 39명, 경북·대구 각 23명, 충북 20명, 경남 18명, 충남 17명, 제주 11명, 대전 7명, 울산 6명, 강원 5명, 광주·전남 2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서면 지난 13일(1030명) 처음으로 1000명대를 기록한 후 불과 사흘 만이다.
15일 요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전북 김제시체육관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요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전북 김제시체육관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파력(감염 재생산지수)을 근거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950~12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는 가파른 상승 속선을 그리며 급증하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1명→511명→540명→628명→577명→631명→615명→592명→671명→680명→689명→950명→1천30명→718명→880명 등으로 집계됐고, 최근 일주일만 놓고 보면 하루 평균 802.6명 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번 3차 유행은 앞선 1·2차 유행과 달리 일상 전반에서 감염 확산이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가족이나 지인모임, 식당,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확진자 발생 상황도 심각하다.

경기 부천시의 효플러스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45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7명이 됐고,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도 47명이 늘어나 지금까지 2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