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평균 6월 20일 시작해 32일간 지속

제주지역 여름철 장마는 평균적으로 6월 20일부터 시작해 7월 20일에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올 여름철 장마 언제쯤 시작되나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강수일수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제주는 최근 10년간(2010∼2019년) 평균적으로 6월 20일에 장마가 시작되고 7월 21일 종료됐다.

이 기간 평균 장마 일수는 32일로, 실제 비가 내린 날은 15.4일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장마 시작·종료일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다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 변동성이 커지면서 과거와 기후조건은 같아도 비가 내리지 않은 경우가 많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장마전선은 관측되지 않았다.

아울러 통계에 따르면 제주에서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됐던 해는 2011년(6월 11일), 가장 늦은 해는 1982년(7월 5일)으로 나타났다.

장마 종료 시기는 1973년이 7월 1일로 가장 빨랐고, 2009년이 8월 3일로 가장 늦었다.

장마 기간이 가장 짧은 해는 1973년으로, 단 일주일만 장마가 이어졌다.

1998년은 장마가 48일간 이어지면서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해 제주는 6월 26일 장마가 시작돼 7월 19일 끝났으며 실제 비가 내린 날은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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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