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동인시집 '깨끗한 새벽' 포함 전집 9권 출간

호남 지역 실천문학 계열 시인들을 중심으로 5·18 정신을 문학적으로 계승하고자 결성한 '5월시' 동인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동인 시집을 펴냈다.

도서출판 그림씨는 신작 '깨끗한 새벽'을 포함해 모두 9권의 시집으로 구성한 '5월시 동인시집'을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작 시집에는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과 강형철 신동엽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10명의 동인이 참여했다.

'5월시'가 신작을 내놓은 건 지난 1994년 여섯 번째 동인 시집 '그리움이 끝나면 다시 길 떠날 수 있을까'를 출판한 이후 25년 만이다.

'5월시'는 모임 이름인 동시에 무크지 형식으로 펴낸 다양한 발행물을 뜻한다.

이들이 오랜만에 뭉쳐 다시 시집을 내기로 한 것은 5·18 4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동인들이 장고 끝에 무국적 시들이 횡행하는 풍토를 반성적으로 바라보는 한편, 그동안 축적된 동인들의 역량을 재결집할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1981년 7월 출간한 제1집 '이 땅에 태어나서'부터 제7집 '깨끗한 새벽'까지를 모았고, 판화시집 2권이 포함됐다.

세트 10만5천원.
시인 모임 '5월시', 5·18 40주년 맞아 25년 만에 신작 시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