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내버스 업계 "매출 60%↓…코로나19 피해 전액 지원해야"

청주 시내버스 6개사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승객 감소로 인한 손실금을 조건 없이 전액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6개사 대표들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코로나19로 2, 3월 매출이 60%나 줄었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이들은 "청주 시내버스 운행댓수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한 회사는 임금을 30% 삭감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수익금이 월 11억원씩 줄어들면서 적자가 7억원씩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내버스 업계는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감차하지 않고 있지만, 초·중·고교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연기되는 상황에서 인건비와 연료비가 바닥나 버스가 멈춰 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감차 및 운행 중단을 막기 위해 충북도와 청주시는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당장 지방비를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청주지역 시내버스의 하루 평균 승객(평일 기준)은 4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7천명과 비교해 62.2%가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