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에도 대형교회 온라인예배 대세…일부 교회당 복귀(종합)
서울 시내 대형교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요일인 15일 주일 예배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교회는 교회당에서 올리는 예배로 복귀를 결정했다.

연합뉴스가 12일 광림교회·금란교회·명성교회·사랑의교회·새문안교회·소망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연세중앙교회·영락교회·온누리교회 등 10개 교회를 대상으로 15일 주일 예배 형식을 파악한 결과 광림교회·연세중앙교회를 제외한 8곳이 온라인 예배를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사랑의교회는 이날 내부 논의 끝에 15일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사랑의교회 측은 "교회가 적극적으로 책임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누구의 지시나 명령이 아닌 교회 공동체의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과 8일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한 명성교회 측은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방침에 맞춰 계속 온라인 예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림교회는 지난 2주간 쉬었던 교회당 예배로 돌아가되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선 1일과 8일 교회당 예배를 봤던 연세중앙교회는 15일 예배 형태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콜센터 집단 감염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구로구에 있다.

이 교회 관계자는 "토요일 오후쯤에나 주일 예배 결론이 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구세군 한국군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1일부터 진행한 영상 예배를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9개 지방본영을 통해 다음 달까지 총 4억5천만원을 농촌·미자립 영문(교회) 담임사관 생활비로 지급한다고 전했다.

정부와 국회, 일부 지자체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퍼지자 종교 집회 자제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