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상일동 상일나들목 인근에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다가 2018년 6월 이곳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에 둥지를 틀었다.

[김과장 & 이대리]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들이 추천하는 상일동 맛집
이곳에서 큰길만 건너면 경기 하남시다. 북적이는 도심 한복판이 아닌 까닭에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노포(老鋪)를 비롯해 맛집이 많다.

삼성물산 맞은편에 있는 상일식당이 대표적이다. 이 식당은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허름한 외관과 간판부터 노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점심때는 얼큰한 동태찌개와 알탕이 인기 메뉴다. 삼성물산의 한 직원은 “회식한 다음날에 해장하러 찾는 동료도 많다”고 말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달걀말이도 시킬 수 있다. 저녁엔 닭볶음탕, 오리고기, 생삼겹살이 주메뉴다.

상희가정식백반은 상일동 직장인뿐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의 점심도 책임지는 식당이다. 직접 만든 7~8가지 반찬과 국이 매일 바뀌어 나온다. 밥은 원하는 만큼 더 먹을 수 있다. 그날 구운 김구이는 놓쳐선 안 되는 메뉴 중 하나다. 매주 수요일에는 제육백반이 나온다. 삼성물산 직원은 “제육백반을 노리고 이날만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괜찮다”고 전했다.

송하정스시는 초밥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셰프가 추천하는 그날의 신선한 초밥과 회를 즐길 수 있다. 셰프 한 명이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리는 8석뿐이다. 점심 저녁 모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이 어렵다. 가격은 비슷한 식당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다는 평을 듣는다.

요인요아웃은 다양한 메뉴의 파스타를 갖춘 이탈리안 식당이다. 페이스트리 피자는 페이스트리 빵에 토핑을 올려 만든다. 식후에는 커피나 차를 제공한다. 메뉴에는 없지만 전날 회식으로 지친 직장인을 위한 해장 파스타도 주문할 수 있다. 토마토소스를 기반으로 해산물을 곁들여 매콤하게 만들었다. 용문칼국수는 인근 주민과 직장인들 사이에 유명한 맛집이다. 칼국수와 수제비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칼제비가 인기 메뉴. 멸치로 우려낸 국물이 일품이다. 점심시간에는 늘 줄이 길게 늘어선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