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 한경필하모닉 신임 음악감독
홍석원 한경필하모닉 신임 음악감독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신임 음악감독에 홍석원(37) 지휘자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홍 음악감독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현재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도 활동 중이다.

유학시절 그는 독일음악협회가 지정한 "미래의 마에스트로" 10인에 선발됐고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홍 지휘자는 하이팅크, 마주어, 블롬슈테트, 정명훈 등 세계적인 대가들로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유럽의 대표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도이체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남독일방송 교향악단, 브레멘 필하모닉, 본 베토벤오케스트라 등과 성공적인 연주를 마쳤다.

또한 오페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독일 라이프치히 오페레타 콩쿨에서 청중상을 획득했고 스위스 베른 오페라극장, 독일 마이츠 국립극장 등 여러 국가에 데뷔해 호평을 받았다.

이러한 성공을 통해 그는 30대 동양인으로서는 파격적으로 인스부르크 티롤주립극장의 수석지휘자로 선임됐다. 오스트리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자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면서 19회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폭발적인 흥행과 함께 평론가 및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홍 음악감독과 한경필하모닉 첫 공연은 오는 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호국보훈음악회'라는 타이틀로 열린다.

한편, 한경필하모닉은 2015년 한국경제신문이 창단했으며 지휘자 금난새가 초대 음악감독을 지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