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전쟁과 희생
‘전사자 숭배’라는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한다. 전사자 숭배란 전장에서 죽거나 거기서 입은 치명적 부상으로 죽은 군인들을 향한 예찬과 영웅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제도와 관행을 의미한다. 전사자에게 바쳐진 의례와 묘, 기념시설을 중심으로 국가와 지배층이 전사자들의 육신을 어떻게 전유해 정치화하는지, 전쟁을 미화하거나 신화화하는지, 기존 체제의 정당성을 공고히 하려 애쓰는지 등을 파고든다. (역사비평사, 636쪽, 2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