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달 2일 오전부터 제주가 북상하는 태풍 '쁘라삐룬'의 직·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고 조기 대응태세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사전 위험 요인을 제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세월·해안가·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예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련 부서와 행정시 등에 요청했다.

태풍이 많은 비가 동반할 것으로 예상해 호우 때 침수되거나 하수가 역류했던 지역은 다시 점검하는 등 안전조치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태풍 '쁘라삐룬' 직간접 영향 예상… "대응태세 가동"
강풍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옥외광고물·축사·비닐하우스·양식시설을 고정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도민안전실장과 협업 부서 실·과장, 제주기상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황판단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수방 자재에 대한 사전 점검과 상황 발생 시 구조 및 복구 동원 능력을 점검한다.

도는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13개 협업 부서가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낮 12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18m의 약한 소형급이다.
제주도, 태풍 '쁘라삐룬' 직간접 영향 예상… "대응태세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