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서울 도심 속 야외 온수풀서 '벚꽃엔딩'
서울 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 어번아일랜드(사진)가 오는 31일 개장한다. 어번아일랜드는 서울 도심의 유일한 야외 온수풀로 서울 특급호텔 야외 수영장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이용할 수 있다. 신라호텔은 예년보다 봄 날씨가 따뜻해 작년보다 개장을 8일 앞당겼다고 밝혔다.

어번아일랜드는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인 3월 말~4월 초 남산의 흐드러진 벚꽃 경치를 만끽하며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바쁜 일상에서 멀리 벚꽃 여행을 계획하지 않아도 가까운 도심에서 봄 정취와 여름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어번아일랜드는 남산타워와 도심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남산 자락에 있다. 수영을 하기에는 쌀쌀한 봄 날씨를 고려해 온열 시설을 보강하는 데 신경 썼다. 서울 신라호텔은 메인풀과 키즈풀 주변 모든 선베드에 온열장치를 확충하고, 야외 곳곳에 히터와 난방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남산의 벚꽃과 화려한 조명을 뽐내는 남산타워를 보며 최고 32~34도 물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어번아일랜드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과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바나, 피로를 풀 수 있는 야외 자쿠지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봄 소풍을 가기 좋다. 바캉스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서울 신라호텔은 어번아일랜드도 즐기고 편안하게 호텔에서 쉴 수 있는 패키지도 선보인다. 숙박과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번아일랜드 패키지’는 비즈니스 딜럭스 객실 1박과 어번아일랜드 입장 2인, 더 파크뷰 조식, 체련장 및 실내수영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는 31일~4월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리워즈 회원은 평일 2만원 할인과 리워즈 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31만원부터.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