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수평선은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땅과 하늘이 만나 펼쳐지는 지평선은 오직 한곳, 전북 김제에서만 만날 수 있다. 너른 평야에서 나오는 풍요로운 인심과 품질 좋은 농산물, 봄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는 산과 들이 펼쳐진 김제로 떠나보자.
김제 여행의 모든 것 '한 장 여행 전북 김제 편'
성산공원
소담한 김제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 매년 새해가 밝으면 김제 시민이 해맞이 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와 계절마다 푸르른 식물을 바라보며 느긋한 산책을 즐겨보자. 최근에는 유아숲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돼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향교길 89-22
김제관아
김제관아
김제관아
조선시대 김제의 행정이 이루어졌던 기관으로 향교·동헌·객사 등이 남아 있다. 고을 수령이 집무를 보던 동헌, 살림집인 내아가 함께 남아 있는 유일한 유적으로 김제의 오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인근 250m 거리에 조선 전기에 지어진 교육시설 김제향교도 함께 둘러보자.
향교길 89-3
김제전통시장
김제전통시장
김제전통시장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 ‘시장통’으로 불리던 당시에는 비옥한 호남평야의 농산물이 거래되며 장날마다 문전성시를 이뤘다. 1950년대부터는 지금처럼 상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와 정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
요촌동 417-2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
호수를 따라 덱 길이 정비되어 있어 여유로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 산림청이 선정한 ‘최우수 도시숲’에 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수변공원과 편백나무 숲은 사계절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도작로 220
지평선축제
지평선축제
벽골제
거대한 두 마리의 용이 여행객을 반겨주는 곳.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저수지로, 부량면 신용리부터 월승리에 걸친 약 3km 길이의 제방과 중수비 등을 포함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벽골제와 만경 들녘의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고대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으로, 어린이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부량면 벽골제로 442

김제 지평선 축제
매년 가을 벽골제에서 열리는 축제로, 우리나라 유일의 지평선을 주제로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벽골제와 5000년간 이어진 농경문화의 중심지 김제의 매력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짚신 퍼레이드, 횃불 퍼레이드 등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볼만하다.
조정래아리랑문학관
조정래아리랑문학관
조정래아리랑문학관
작가 조정래의 작품 <아리랑>은 김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하소설이다. 일제강점기에 수탈과 착취에도 굴하지 않고 저항하고 투쟁했던 우리 민족의 의지를 그려낸다. 문학관은 작가의 정신과 김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공간으로, 작품의 무대가 된 김제의 이야기와 작가의 육필원고 등 귀한 자료를 전시해놓았다.
부량면 용성1길 24
아리랑문학마을
아리랑문학마을
아리랑문학마을
대하소설 <아리랑>에 등장한 장소를 직접 거닐어볼 수 있는 곳. 소설의 주요 배경인 내촌 외리 마을과 악명 높은 수탈이 이뤄졌던 죽산정미소·우체국,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치러진 하얼빈 역사 등을 재현해 역사 공부의 현장으로도 적합하다.
죽산면 화초로 180
(구)하시모토농장
(구)하시모토농장
(구)하시모토농장
김제의 너들 들판은 기름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제강점기 수탈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곳은 일본인 대지주 하시모토가 지은 사무소로, 소작료를 거둬들이고 고리대금업으로 농민을 착취하던 곳이었다.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고증해주는 역사적인 공간.
죽산면 죽산리 570-6
메타세콰이어길
메타세콰이어길
메타세콰이어길
가을에는 황금빛 물결이 펼쳐진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아름답다. 좌우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는 길을 따라 드라이브하면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가 감성을 자극한다. 한낮은 시원한 향기로,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오후는 따뜻한 노을의 냄새가 느껴지는 모든 것이 특별한 순간이다.
죽산면 죽산리 948-20
오느른책밭
오느른책밭

오느른책밭

한 방송사의 PD가 연고도 지인도 없는 지역에서 오래 방치된 폐가를 안온한 보금자리로 변신시키는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오느른’. 오느른책방은 바로 그 영상의 무대가 된 공간이다.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서 독서의 여유를 가져보자.
부량면 죽백6길 26-19

신털미산
야트막한 언덕에 가까운 이곳을 ‘산’으로 부르는 이유는? 1415년에 벽골제 제방 수리 공사에 동원된 1만여 명의 인부가 짚신에 묻은 흙을 털거나 해진 짚신을 버린 것이 쌓여 산을 이루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초혜산(草鞋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부량면 용성리 215

만경강 따라


심포항
김제에도 항구가 존재한다는 사실. 심포항은 만경강의 절경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차박 캠핑을 즐길 수도 있어 캠퍼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진봉면 심포리 1666-14
망해사
망해사
망해사
너르게 펼쳐진 김제 평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 덕분에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장관을 만날 수 있다. 낙조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으로, 일몰 때는 빨갛게 불타는 새만금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겨보자.
진봉면 심포리 1004
만경 능제저수지
만경 능제저수지
만경 능제저수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만경현 편에도 기록됐을 만큼 오래된 저수지다. 김제평야를 대표하는 농업 관개용 중심 저수지다. 저수지를 따라 조성된 수변산책로를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만경읍 장산리 1047

스마트팜 혁신밸리
미래의 농업을 이끌어갈 스마트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농업 기술을 연구하는 농업혁신의 거점. 청년창업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빅데이터센터 등을 갖췄다. 대규모 온실과 교육센터는 농업 꿈나무들의 희망을 키워가는 텃밭이다.
백구면 월봉리 997
지평선마린리조트
지평선마린리조트

김제지평선마린리조트

김제에서 다이내믹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능제저수지 변에 위치한 이곳으로 향하자. 수상스키, 플레이보드, 패들보드, 요트, 카약, 오리배 등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 물과 친하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수상스키 강습이 마련되어 초보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만경읍 만경리 100


만경낙조전망대
유독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많은 김제. 그중에서도 만경낙조전망대는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만경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꼽은 ‘만경8경’ 중에서도 ‘1경’을 차지한 이유가 있다. 강변을 따라 흐드러진 갈대와 떼를 지어 날아가는 철새가 장관이다.
만경읍 화포리 966-1
하소백련축제
하소백련축제
하소백련
여름이면 6만6000㎡(2만여 평)에 청백색의 백련이 빼곡하게 피어나 장관을 이루는 곳.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의 연못에 백련이 피었다 해서 하소백련(蝦沼白蓮)이라 불린다. 연꽃이 피는 6~9월에는 백련음식점이 문을 연다. 백련자반·백련순대·백련수육·백련동동주 등 백련을 이용한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청하면 대청리 산 74-4

하소백련 축제
백련이 피어나는 6월부터 두 달간 펼쳐지는 축제. 하소백련이 위치한 청운사의 주지이자 전북 무형유산 탱화장인 도원스님의 전시를 비롯해 전국 예술인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 탱화 전시, 돌화분 전시, 서예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흐드러진 백련과 어우러진다.


연팜
여름마다 김제를 아름답게 수놓는 연꽃. 눈을 즐겁게 만드는 연은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 연팜에서는 문영순 대표가 직접 재배한 백련으로 연잎밥, 연잎차, 연잎 어성초 비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오감으로 느끼는 향기로운 연의 매력에 빠져보자.
진봉면 심포11길 21-4
이석정 생가
이석정 생가
이석정 생가
김제시 백산면에서 태어난 석정 이정직 선생은 근세 실학의 대가로 꼽힌다. 김제 지역의 학풍과 학통을 형성해 <시경주해> <석정집> 등을 남겼으며,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 학계에 중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이곳은 석정 선생의 생가로 1860년대 지어진 안채와 사당채가 남아 있다.
백산면 요교길 187

종교의 성지

금산교회
금산교회
금산교회
1908년 선교사 테이트가 지은 한옥 교회로, 한국 초기 교회 특유의 건축 양식을 볼 수 있다. 금산교회는 ㄱ 자 형태의 구조로 되어 있다. 당시의 남녀유별이라는 관습을 해치지 않기 위해 남녀 신도의 자리를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라고 한다. 머슴을 목사로 키운 금산교회 장로 조덕삼 이야기는 훈훈한 일화로 전해진다.
금산면 모악로 407
금산사
금산사
금산사
백제 법왕 1년에 창건된 사찰로 오랜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 미륵신앙의 성지로 여겨지는 모악산 입구에 자리해 맑고 깨끗한 산세가 펼쳐진다. 계곡을 따라 사찰까지 산책하며 걷는 시간은 힐링을 선사한다.
금산면 모악15길 1
수류성당
수류성당
수류성당
근대 호남의 3대 성당 중 한 곳. 영화 <보리울의 여름>(2003년)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수류성당은 1889년 전주 전동성당과 함께 전라도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본당이다.
금산면 화율리


팔봉도예
1대 박준석 장인부터 현재의 박광철·박혜자 장인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쳐 옹기를 구워내고 연구하는 곳. 도자기의 대중화와 우리 전통문화의 전래를 위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 기념품으로 나만의 도자기 한 점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죽산면 화초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