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젊음의 향연’ 음악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7~8월 록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이달부터 6월까지 재즈, 인디음악,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10주년, 5주년 등 의미 있는 해를 맞은 국내 대표 페스티벌의 출연진은 더 화려해졌다. 국내외 유명 뮤지션이 총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연 전부터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최대 재즈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엔 ‘업타운 펑크’로 그래미상을 휩쓴 마크 론슨, 세계적 기타리스트 펫 메스니 등 해외 유명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10주년 기념으로 27일 특별전야제도 열린다. 서울재즈페스티벌 관계자는 “영국 재즈의 대명사 제이미 컬럼을 비롯해 데이안 라이스, 킹스오브컨비니언스 등 그동안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8~19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리는 제6회 ‘레인보우 아일랜드’엔 국내 주요 인디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올봄 신곡 ‘봄이 좋냐’로 음원차트를 휩쓴 10㎝, ‘양화대교’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자이언티 등이 출연한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관계자는 “다양한 아티스트와 공감하고 소통하도록 거리 뮤지션을 위한 무대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는 올해 5회째를 맞아 행사 일수, 참가 가수 등을 대폭 늘렸다. UMF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은 이틀간 공연했는데 이번에는 다음달 10~12일 사흘간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다”며 “가수 및 DJ도 80팀에서 100팀으로 늘렸다”고 강조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애니멀스’ 등으로 세계 정상급 DJ 자리에 오른 마틴 게릭스를 비롯해 아비치, 아프로잭 등이 참여한다. UMF코리아는 “EDM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 관람객이 지난해 11만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