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1인 창업자 증가에 셀프스토리지 산업도 호황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명예퇴직이나 경력단절 문제가 불거지면서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대다수가 창업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청 자료에 따르면 매년 신설법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30대의 창업자 비율이 증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신의 직장을 유지함과 동시에 사업실패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잡이나 시시각각 변하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소규모 창업 및 스타트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특히 최근엔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모바일 앱 등 상품 판매채널이 다양해졌다. 이는 무엇보다 소규모 저비용으로도 사업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크기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셀프스토리지 같은 임대창고를 이용하는 개인 창업자들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개인·기업 등에 일정공간을 임대해주는 셀프스토리지(SELF STORAGE)란 기존 임대창고와는 다른 신개념 물품보관시설로 해외에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화 된지 오래다.

실제로 기업 차원에서 비즈니스 규모가 커지면 각 종 중요문서나 재고·판매물품, 사무용품 등을 저장할 공간을 필요로 하고 사무공간의 효율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이 때 셀프스토리지를 이용할 경우, 공간 활용을 통한 비용절감은 물론 더 나아가 업무환경 개선을 통해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킴으로써 직접적인 수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인지 국내에선 지난 몇 년 간 셀프스토리지 시장의 잠재적 가능성, 현 경제상황과 니즈를 파악한 투자 회사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시장규모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일례로 2010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 최대 규모 셀프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하는 엑스트라스페이스를 선두로 짐박스, 큐스토리지 등의 업체가 생겨나고 있다.

이중 엑스트라스페이스의 경우 고객의 물품성향에 따라 약 0.3평부터 10평에 이르는 옵션을 제공하며 짧게는 2주에서 원하는 기간까지 자유롭게 임대받을 수 있다. 기업 이외에 개인고객은 계절용품, 취미용품, 가구, 육아용품 보관 등 필요에 따라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현대인의 다양한 생활패턴에 맞춰 365일 24시간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접근성이 좋은 양재, 분당, 가산에 위치해 시간·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그간 셀프스토리지의 단점으로 제기됐던 임대기간이나 안정성, 온도나 습도에 민감한 저장물품 훼손 등의 문제는 건물을 먼저 매입하고 창고를 임대함은 물론 각종 보안시스템과 항온항습 기능을 구축해 프라이버시 보호 및 보관물품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