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신년음악회의 달.교향악단 연주회,독주회,실내악 공연 등 '상차림'도 다채롭다. 경인년의 시작을 풍요로운 음악회와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첫 테이프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사진)이 오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끊는다.

서울시향은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드뷔시의 '바다',라벨의 '라발스' 등을 연주한다. 2008년 롱 티보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가 협연한다. (02)3700-6300

서울 금호아트홀은 신예 음악가들의 독주회로 신년음악회를 꾸민다. 7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4개의 즉흥곡',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들려준다. 9일 오후 3시에는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이가 드뷔시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프리미어 랩소디',바시의 '리골레토 판타지아' 등을 선사한다.

같은 날 8시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독주회가 이어진다. 최근 나고야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그는 모차르트의 '소나타 다장조',리스트의 '단테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02)6303-7700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2010 아람누리 신년음악회'가 펼쳐진다. 소프라노 신영옥과 테너 나승서가 오페라 '이반 4세' 중 '내 마음을 열어라',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산들바람은 애틋한 그리움을 가져다줄 거예요' 등 주옥같은 오페라와 '새타령''뱃노래' 등 우리 가곡을 들려준다. 1577-7766

호암아트홀은 개관 25주년을 맞아 '세종솔로이스츠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강효 예술감독(줄리아드음악원 교수)과 다국적 단원들로 구성된 세종솔로이스츠는 22일 헨델의 '합주 협주곡 1번',얼 킴의 '린다에게',24일 미우러의 '네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1번'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성원과 젠시,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허승연 등이 무대를 꾸민다. (02)751-9607

2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가 비발디의 '사계',피아졸라의 '항구의 여름' 등 활기찬 레퍼토리를 안겨준다. 같은 장소에서 9일 KBS교향악단도 신년음악회를 연다. (02)732-3090

이외에도 8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수원시립교향악단,1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의 신년음악회도 열린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