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영상산업 중심도시 육성사업'이 추진되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영상산업시설과 인력이 지방으로 이전되어 문화산업의 균형적 발전이 촉진됩니다. 부산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영국의 '쉐필드' 등과 같이 문화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과 영상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갖게 되죠. 영상산업의 클러스터(Cluster)가 조성되면 '아시아의 영상 허브(Hub)'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996년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성공에 힘입어 부산광역시가 ‘아시아 최고의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시작한 지 올해로 14년. 김형양 부산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시는 현재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12년 기반시설 완료'를 목표로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통해 대외적으로 영상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형성해 왔다. 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벤처센터·영화촬영스튜디오 등 영상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등 부산은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정부의 4대 지역거점 문화도시(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경주 역사문화중심도시,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부산 영상문화도시 조성'에 힘입어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가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제일 먼저 설립한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 만들기 원스톱 서비스'가 목표. 국내외 로케이션 촬영 팀들을 지원하고, 아시아영상위원회(AFCNet)의 주축으로 세계 영화계에 아시아를 홍보한다. 부산에 후반작업기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영상산업 중심도시' 육성 산업은 부산영상센터, 후반작업기지, 영화체험박물관, 문화콘텐츠 컴플렉스 등의 시설 건립이 주축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에 따른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영상 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결정 등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영화ㆍ영상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지역으로 영화 관련 업체 이전과 영화촬영이 늘어나고 있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조성중인 '영상센터'가 2011년 완공되면 명실공히 아시아 영화ㆍ영상중심도시로 우뚝 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부산시의 포부를 밝혔다.

사업비 969억원이 투입되어 2011년 완공되는 ‘영상센터’는 3만2,1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2만7,682㎡) 규모. 부산국제영화제(PIFF)상영관과 영상문화관, 컨벤션홀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12년을 목표로 부산시를 '아시아 최고의 영상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뛰고 있는 김형양 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그와 함께 영상산업의 미래를 위해 달려가고 있는 인재들이 있기에 ‘영상산업 중심도시’ 부산의 미래는 한층 더 기대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