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연기와 숱한 화제속에 '태왕사신기'방송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의 국민 대작드라마를 연출한 30년 경력의 김종학 PD는 '태왕사신기' 1회가 '어렵다' 는 여론에 대해 "내가 드라마를 만들며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내러티브다. 1회 도입부는 우리도 이러한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장면이며 본격적인 내러티브는 2회부터 형성된다. 아마 2회부터는 일반적인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12일 밤 방영된 '태왕사신기' 2회 분에서는 최민수, 박상원, 독고영재 등 중견연기자들과 아역들의 연기가 맛깔스럽게 펼쳐진 가운데 신화시대에서 고구려 시대로 환생한 인물들의 관계가 설명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어갔다.

시청자들은 다시금 고구려왕계보에까지 관심을 가지며 고구려 17대 왕 '소수림왕' 광개토왕의 아버지 '고국양왕'과 광개토대왕인 '담덕'을 검색해보며 스토리를 이어맞춰가느라 애를 쓰는 모습이다.

MBC의 '태왕사신기'는 1년 6개월의 제작기간, 430억원의 제작비 투입 등으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배용준(담덕), 문소리(서기하), 이지아(수지니), 박상원(연가려), 최민수(대장로), 윤태영(연호개) 등이 출연을 한다.

어린 담덕으로는 유승호, 어린 수지니 심은경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신예 이지아는 첫 출연작에서 욘사마의 연인으로 낙점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회 시청중에 게시판에 들른 한 시청자는 '오늘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그런가 너무 재밌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의 계보를 태왕사신기가 이을것 같다' '완전 대박드라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회 방송분부터 20.4%의 시청률을 기록한 '태왕사신기'의 2회 시청률은 얼마나 기록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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