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MC몽(26)이 중국 대표 여가수 천린(29)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MC몽의 1집을 듣고 반한 중국 대표 여가수 천린은 이달 초 발매하는 7집 수록곡'잘못된 사랑의 대가'의 피처링 러브콜은 물론, MC몽의 중국 홍보 후원자가 되겠다고 나섰다. 이에 MC몽은 작년 5월 국내에서 발표한 1집을 중국에서 발매할 계획으로시점을 조율중이다. 1993년 데뷔한 천린은 6집을 내면서 꾸준히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가수. 각종 수상 경력으로 국내 이수영 이상의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평소 한국 가수에 관심이 많았던 천린은 MC몽의 1집을 들은 후 7집 수록곡 랩피처링을 요청했고, MC몽의 소속사(M.A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승낙해 MC몽은 랩피처링을 비롯해 작사에도 참여했다. 랩피처링 직후, 가수 천린의 소속사이자 중국의 유명 기획사인 죽서 문화사는힙합 기반이 빈약한 중국에 진출해 성공할 한류 스타로 MC몽을 점찍었다. 또 중국은힙합 장르에 대한 인지도가 서서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MC몽의 중국 진출 프로젝트에 충분한 가능성을 표시했다. 이미 MC몽의 중국 진출에 대한 밑그림까지 제시한 상태. 죽서문화사는 MC몽 1집 발매 시점에 맞춰 중국의 대형 포털 사이트(sina.com, sohu.com)와 함께 전국 순회 홍보 투어를 비롯, 중국 10대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선양 등)에서 방송 프로그램 홍보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MC몽 팬클럽의 밤'이라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MC몽의 소속사는 "지금껏 댄스, 발라드 가수 및 그룹의 중국 진출은 숱하게 많았지만 한국의 힙합 래퍼가 본격적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며 "1집 음반과 한국 활동 자료(음반 및 CF, 신문 자료)를 중국으로 보냈고 음반발매 시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MC몽은 최초의 힙합 래퍼 한류 스타로 성공할 수 있을지 한국과 중국 가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게 됐다. 한편 현재 5월에 선보일 2집 음반 준비에 여념이 없는 MC몽은 "2집도 순조롭게준비되고 있다. 직접 랩메이킹을 하고 있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힙합이 될 것이다. 올해는 좋은 일이 한꺼번에 올 것 같다"며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