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인 11일 제주지역은 제14호 태풍 '매미(Maemi)'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이른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10시를 기해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강우량은 남제주군 성산 45.5㎜, 성판악 17.5㎜, 서귀포시11㎜, 제주시 11㎜ 등이다. 한편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성판악 구간 일대에는 아침부터 짙은안개로 오가는 차량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점차 해상의 파고가 높아짐에 따라 오후 2시에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 파랑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비가 내리고 12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육상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