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조용필의 2003 콘서트 '재회(再會)'가 오는 20일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부인과의 사별 후 새 앨범 준비에만 몰두해온 조용필의 첫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지휘했던 윤호진 감독이 무대 연출을 맡은 점도 눈길을 끈다. 윤 감독은 "유럽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주제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며 "관객들은 조용필의 열창 외에 풍성한 볼거리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조선호텔측은 공연장 주변과 로비를 영국의 세계적 플로리스트인 제인 패커의 꽃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공연 당일 스태프 전원이 턱시도를 입고 관객들을 맞아 기존 공연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02)317-0455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