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핀란드 디자인하우스 '마리메꼬'와의 협업(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오는 10일부터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그간 여러 브랜드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기존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경우가 많아 상당수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유니클로 x 마리메꼬(UNIQLO x Marimekko)’ 여름 컬렉션으로 한정 판매한다. 심플하고 유니클로 제품에 볼드한 마리메꼬의 프린트 아트를 더했다. 스트라이프, 꽃무늬 등 여름에 어울리는 패턴이 돋보인다. 마리메꼬 대표 디자이너 4명이 6가지 패턴으로 작업했다. 1950~1970년대 디자인을 반영했다는 게 유니클로 측 설명이다. 패브릭 디자이너 마이야 이솔라가 디자인한 볼드한 그래픽의 ‘멜루니’ 패턴과 추상적인 꽃무늬의 ‘루쿠’ 패턴, 패션 디자이너 펜티 린타의 작고 반복적인 ‘아세마’ 패턴, 와키사카 카츠지의 ‘데메테르’ 패턴이 대표적이다 펜티 린타의 ‘리리네’ 패턴은 컬렉션과 부오코 에스콜린-누르메스니에미의 ‘갤러리아’ 패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정판 제품은 여름 드레스를 비롯해 버킷햇, 캔버스 슬립온, 라운드 미니 숄더백 등 스타일링에 유용한 액세서리로도 출시된다. 여성, 키즈, 베이비 제품으로 구성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이선원 작가(68)는 지난 40여년 간 한지를 다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표현해온 주제는 오직 하나, 나무였다. 하지만 지루할 틈은 없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화풍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닥 펄프를 사용해 나무의 생명 에너지를, 그 다음에는 섬유 재료를 활용한 콜라주 작업을 통해 여성들의 노고를 조명했다. 종이를 접거나 나뭇가지를 엮어 입체적 조형을 만드는 작업을 할 때도 있었다. 모두 나름의 뜻을 품은 심오한 작업이었다.그랬던 그가 지금은 즐겁게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 꽃을 그리고 싶으면 꽃을 그리고, 나무를 그리고 싶으면 나무를 그려넣는다. “이제야 편안해졌다”는 게 이 작가의 얘기다. “서양화를 배운 사람이다 보니 뭘 그려도 ‘반드시 내 관점을 넣어야만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예를 들면 어떤 대상을 그리고 싶어도 그냥 그리면 안 되고, 추상적으로 형태를 변형시키는 것처럼 굳이 대상과 나 사이에 거리를 두려고 했죠. 하지만 이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걸 그립니다. 즐겁게, 그리고 편안하게요.” 서울 정동 스페이스소포라에서 열리고 있는 이 작가의 개인전 ‘물그림자, 숲그림자’는 그 결과물 15점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이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원을 졸업하고 수원대 미대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한 뒤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 중이다. 조세진 스페이스소포라 디렉터는 “신록의 푸르름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을 맞아 평화로운 자연이 담긴 이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31일까지.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스타벅스코리아가 오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증정품을 제공하는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전국 매장에서 한다.여름 e-프리퀀시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17잔의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지난 2013년부터 12년째 열리는 사은 행사다.올해 증정품은 영국 브랜드 헌터(HUNTER)와 협업해 제작한 우산 3종, 레인 판초 2종, 파우치 2종 등 생활용품 7종이다. e-프리퀀시를 완성한 고객은 증정품 7종 중 1종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증정품 소진 시에는 무료 음료 쿠폰(톨 사이즈) 세 장을 준다.스타벅스는 최대한 많은 고객이 증정품을 받을 수 있도록 품목에 상관 없이 한 주에 아이디당 최대 5개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