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구지역의 낮최고 기온이 섭씨 33.1도까지치솟아 올들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이 불볕더위를 보였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의 낮최고 기온은 섭씨 33.1도로 올들어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한편 예년의 27.6도보다도 5도 이상 높았다. 경북지역도 의성이 32.7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안동 32도, 상주 31.7도, 춘양29.8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수은주가 치솟자 빙과류 매출이 급증하는 한편 일부 택시 운전자들은 가로수 그늘 아래에 차량을 세워 둔 채 운전을 포기하기도 했고 지방선거 입후보자들도 한낮의 더위를 피하느라 곳곳에서 유세를 잠시 중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기상대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기온이 치솟고 있으며 이번 더위는 내주초까지 이어진 뒤 오는 11일께 소나기와 함께 한풀 꺾여 예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