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BC 오후 11시10분)=사설탐정이 한 소녀의 살인사건이 담긴 8㎜ 스너프 필름(실제 살인장면을 담은 영화)을 손에 넣게 되면서 악몽과 같은 사건에 걷잡을 수 없이 휘말려 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톰 웰스는 기껏해야 바람난 배우자의 뒤를 캐는 일을 하는 사립탐정이다. 사설탐정이라는 간판을 내건지는 오래됐고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지만,신화적 인물이 된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이렇다 할 경력도 없다. 하지만 명성에 걸맞은 사건엔 그만한 위험부담이 따른다고 생각하는 톰은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며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을 바꿀만한 사건이 일어난다. 세기적인 갑부 크리스티앙이 죽고 난 후 크리스티앙의 금고 속에 은밀하게 보관돼 있던 8㎜ 필름의 정체를 조사해 달라는 의뢰를 받은 것이다. 자그마한 8㎜ 필름이 톰의 손에 들어온 순간 그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필름엔 한 소녀가 살해당하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다. □킬러가 보낸 편지(KBS2 오후 11시)=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아내를 살해한 누명을 쓴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열렬한 팬인 네 명의 여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엽기적인 살인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물. 손가락이 잘려 나간 채 무참하게 살해된 아내.남편 레이스(패트릭 스웨이지)는 아내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체포돼 7년째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레이스는 교도소 안에서 네 명의 여자와 녹음 테이프로 펜팔을 시작한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네 명의 여자들은 레이스의 세련된 말솜씨와 진실한 태도에 그의 무죄를 믿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된다. 하지만 레이스가 여러 명의 여자들과 동시에 펜팔했던 것을 여자들이 알게 되고 여자들은 질투와 분노에 휩싸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레이스의 무죄가 극적으로 증명되고 그는 살인자의 누명을 벗고 풀려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레이스에게 협박 편지가 날아들고 그와 펜팔했던 여자들 중 한 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