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환경단체인 '황사를 막는 사람들'(이하 황막사, 대표 박준호)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북서부 키얼친 사막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식목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환경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99년 중국 현지에서 5천그루의 식목행사를 가졌던 황막사는 사막화가 한창 진행중인 내몽고와 요령성의 경계지점인 키얼친 사막10만여평에 4만2천여그루의 감초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키얼친 사막은 최근 100년동안 10-40㎞에 이르는 주변의 땅을 사막으로 만들고있으며 유엔은 이곳을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역'으로 지정했다는 것이 황막사측의 설명이다. 박준호 회장(오산대 교수)은 "이번 행사는 중국 지방정부가 후원하고 있다"며 "황사를 막기 위해서는 중국 사막에 나무를 심는 일이 가장 중요한 만큼 기업과 환경애호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단체나 개인은 30만원(1구좌)을 내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이 단체의 홈페이지(www.whangsa.com)를 참고하면 된다. ☎325-2585.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