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자연맹(IFJ)은 14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서울선언과 △한국언론발전을 위한 결의문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항의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했다. IFJ는 이날 오전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나흘째 총회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서울선언'을 채택,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 수립계획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한국과 조선(북한)은 제2차 정상회담 개최를 내외에 확신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언문은 "2차 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한 정상회담 정례화는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은 국가보안법을 개정 또는 철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FJ는 '한국언론발전을 위한 결의문'도 아울러 채택, "한국의 언론개혁은 시급한 과제로, 적극 지지한다"고 전제, △보도와 논평과정에 언론사주, 대자본, 정부간섭 배제 △신문기업 의 투명한 경영과 신문시장 거래질서 정상화 △지방지를 포함한소수언론에 대한 사회적인 지원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 결의문은 또 연합뉴스와 대한매일신보 등 일부 언론매체의 독립적 위상확보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총회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한 결의문에서 "전세계 언론인들은 불행한 과거역사의 청산을 무시한채 국가의 패권주의적 이익에만 몰두한 일본의 역사왜곡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역사교과서 시정을 일본측에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