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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에서부터 명의의 대명사인 화타와 편작 등
한의학자들의 일화를 소개했다.

선대 한의학자들의 심오한 의술과 묘방 및 기방, 위급한 상황에서의
임기응변을 비롯한 재치와 기지, 숭고한 의사정신을 엮었다.

한방의학은 흔히 진맥한 뒤 처방하고 침을 놓는 정도의 치료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 역사는 내과 외과 심지어 정신심리학과까지 서양
의학보다 앞섰다.

수백년 아니 1천수백년전부터 우리나라와 중국의 한의사들은 외과수술은
물론 정신과 치료까지 해왔다.

저자는 선대 한의학자의 일화를 통해 한의학을 이해하고 한방치료의 비방을
이야기속에서 찾고자 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0일자).